[게임 in 더 스토리] 1월호 프로게이머가 플레이를 통해 팀의 승리를 이끌어 간다면, 실제 게임 너머에서 치열하게 전략을 구상하여 팀의 승리를 이끄는 존재. 바로 e스포츠 감독입니다
오늘의 인터뷰는 현재 오버워치 '팀 리바이벌'에서 감독을 맡고 계신 Fickle 정준영 감독님입니다!
오늘 인터뷰는 크게 감독님의 지도자 생활 관련한 파트, 감독님의 커리어와 관련된 파트 그리고 저희 팀원들이 선정한 감독님께 드리고 싶은 질문들. 총 3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바로 인터뷰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
|
하이픈: 저희 하이픈 구독자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Fickle 감독: 네 안녕하세요. 저는 X6게이밍, 메타 아테나, 팀 다이아몬드(이하 TDI)에서 코치 생활을 하였고, 지금은 군 복무를 마친 후에 복귀해서 현 리바이벌 팀의 감독을 맡게 된 Fickle 정준영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
|
하이픈: 혹시 Fickle이라고 닉네임을 짓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Fickle 감독: 많은분들이 저에게 항상 이 질문을 하시거든요. Fickle이라는 닉네임은 제 고등학교 때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닉네임이에요. 왜 이렇게 짓게 됐냐면, 어느 날 외국 노래를 듣다가 Fickle이라는 가사가 있었는데 문득 뜻이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변덕스러움’이라는 뜻이 있더라고요. 근데 제 성격이 항상 좋아하는 게 바뀌고 관심사도 항상 바뀌는 사람이라서 ‘나에게 딱 어울리는 닉네임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닉네임으로 쭉 오버워치까지 이어지게 되었고 이제 Fickle이란 단어가 어감도 되게 귀엽잖아요. 어찌 보면 오이 피클도 있고 이 Fickle도 있는 것처럼 어감이 약간 비슷하고 귀여운 감도 있어서 지금까지 이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
|
하이픈: 감독으로서의 하루 일과는 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을까요?
Fickle 감독: 현재 저희 리바이벌 팀 기준으로 얘기하면 우선 리바이벌 팀은 온라인 팀이고 저는 선수들의 인게임 내용보다는 게임 외적으로 보는 게 많아서 스크림 시작하기 전 1시간 전부터 오늘 하루에 대한 일정 체크를 한 번 쭉 하고 난 후 항상 회의합니다.
1시간 정도 아니면 한 30분 내외로 회의를 시작한 후에 ‘오늘 어떻게 진행할 거다, 오늘 어떤 걸 중점적으로 진행할 거다’라고 준비를 다 하고 2시부터 6시까지 스크림에 저도 참여를 합니다.
중간중간에 게임을 직접 보기도 하고 피드백도 하기도 합니다. 만약에 시간이 비어 있다면, 제가 좀 주도적으로 다 모아서 영상을 다 같이 돌려보거나 아니면 혼자서 저희 팀과 다른 어떤 협력할 수 있는 이런 스폰서십 좀 기업들을 찾아온다든가 미팅하러 다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6시부터 8시까지는 자유롭게 밥 먹고 자유시간을 좀 가지다가 마지막으로 8시부터 10시까지 스크림을 한 후에 10시부터 11시까지 코치들이 피드백하는 걸 저도 한번 듣고 그다음에 제 의견을 한 번 더 말하고 피드백이 끝납니다. 피드백이 끝나고 나서는 선수들이 면담이 필요하다 아니면 제가 개인적으로 느꼈을 때 면담이 필요한 선수를 1시간 정도 불러서 얘기한 후에 자유 시간을 좀 가다가 한 새벽 3시쯤 잠이 듭니다. |
|
|
하이픈: 피드백을 좀 이렇게 세세하게 하기보다는 좀 더 팀을 전체적인 총괄하는 느낌이 굉장히 좀 강하네요. 그러면 다음 질문인데요. 전에 코치직을 하셨고 이제는 감독직까지 하시게 됐는데 어떠한 길로 혹시 지도자의 길을 가게 되셨는지 좀 알 수 있을까요?
Fickle 감독: 원래는 제가 중학교 때부터 e스포츠에 되게 관심이 많았었고, 카트라이더를 되게 잘했기에 그때부터 프로선수를 하고 싶었어요. 리그 직관도 가고 하이랭크도 찍을 만큼 저는 되게 잘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꿈으로만 갖고 살아오다가 오버워치랑 배틀 그라운드라는 게임이 나와서 나는 이 두 게임에 대해서 ‘진짜 정말 프로를 너무 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해서 제가 준비하고 있던 학업도 다 그만두고 정말 게임에만 몰두했는데 어느 순간 실력이란 벽에 부딪혀서 현실을 깨닫고 꿈을 포기한 뒤 회사에 다녔어요.
그러다 X6 게이밍에서 매니저를 구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소식을 듣고 나서 이게 마지막 기회일 거라는 생각에 거기에 지원하게 되었고, 합격하였어요. 그렇게 매니저 일을 시작하면서 이런저런 e스포츠에 대해서 많이 배우다가 어느 날 코치들이 피드백하시는 걸 구경을 한번 해봤는데 너무 전문적이고 멋있더라고요. 선수들을 다 잡아놓고 게임적인 내용을 알 수 있다는 게 너무 멋있고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후 혼자서 하루에 10시간에서 12시간 정도 공부를 많이 했어요.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잠도 거의 안 자면서 공부하면서 그 당시 X6 감독님께 저의 열정과 실력을 입증하게 되었고, 인정을 받은 후에 코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
|
하이픈: 네 알겠습니다. 굉장히 좀 드라마틱한 과정이 있었네요. 게임 공부를 10시간에서 12시간까지 장시간 하셨다고 하시는데 그 과정에서 더 중점을 뒀던 부분들이 혹시 있을까요?
Fickle 감독: 이게 사실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 걸로 아는데 어떤 분들은 대회 영상을 굉장히 중요시하게 여기시는 분들도 있으셔요. 저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지만, 저는 게임 전체적인 근본적인 이해도가 되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게임 직접 플레이하는 거를 목표를 두고 하이 랭크까지 찍어가면서 영웅 캐릭터 하나하나마다 어떤 플레이가 실제로 가능한지까지 구분하려고 되게 많이 노력했고 그러면서 최대한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랑 눈높이를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이런 노력을 많이 했던 게 제 코치 역량이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발판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
|
|
하이픈: 선수 입장을 헤아려 본다는 자체로 굉장히 정말 좋은 코치님이신 것 같아요. 취미가 업이 된다면 더 이상 취미로서 즐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 줄어드는데, 혹시 게임 외적으로 역량 발전에 도움이 됐던 활동이 있을까요?
Fickle 감독: 저는 항상 숙소 안에만 있다 보니까 갑갑한 마음이 되게 많았거든요. 그래서 심적으로 많이 좀 힘들었어요. 그래서 음악 듣는 걸 좋아했어요. 혼자서 음악 듣는 순간은 다른 사람들이 저에게 질문하지도 못하고 오로지 저에게만 집중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음악 듣는 걸 굉장히 좋아했고 자유시간에는 밖에서 좀 걷는 활동을 많이 했어요. 선수들이랑 같이 산책하러 나간다든지, 혼자 커피를 마시러 카페를 간다든지, 아니면 지금 제 여자 친구랑 통화를 하러 밖에 나간다든지 하면서 바깥 활동들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갑갑한 마음도 사라져서 그런 활동이 저에게는 게임 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
|
하이픈: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다음 질문인데요. 지도자 생활을 하시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과 그에 반대로 가장 좀 힘들었던 순간이 혹시 있으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Fickle 감독: 가장 뿌듯했던 순간과 제일 힘들었던 순간이 공존하는데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2020년도 오버워치 건틀렛 예선전이었습니다. 그때는 젠지를 상대로 만나서 이겼을 때인데 항상 젠지 팀 상대로 스토커 선수라는 엄청난 선수의 기량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도 못하고 스크림에서 너무 많이 힘들었고 실력으로 이길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주 힘들었어요. 당시 다 같이 으쌰으쌰 해서 어떻게든 이겨보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던 전략이 다 잘 먹히고 선수들도 모두 그 순간만큼은 차분하게 경기를 너무나도 잘해주어서 그 순간이 제가 너무 뿌듯해서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는 딱 순간이고 경기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일 힘들었던 순간은 똑같이 이제 20년도 건틀렛 예선 때였던 것 같은데 마지막 경기가 그때 당시 ‘엘리멘탈 미스틱’이라는 팀이었어요. 그 팀 상대로 사실 그렇게까지 어려운 상대는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뭔가 게임적에서 저의 역량 부족으로 인해 상대 전략에 대해서 대처를 잘하지 못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게임을 패배까지 이루어져서 그 당시에 좀 결과를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고 지금까지도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남아있네요. |
|
|
하이픈: 코치 생활도 길게 하셨는데, 피드백을 선수들에게 직접적으로 줄 것 같아요. 그때 혹시 코칭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정을 좀 하시는 편이셨나요?
Fickle 감독: 이거는 제가 코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지키는 원칙 세 가지가 딱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피드백할 때 큰 틀을 잡아주자’입니다.
저는 이제 뭔가 세세하게 알려주는 것도 좋아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애들 생각을 열어줘야 피드백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첫 번째로는 큰 틀을 잡아주자 항상 원칙을 지키고
두 번째 원칙으로는 이제 소위 얘기하면 이제 좀 정치라고 얘기를 하죠. 누구 한 명을 콕 집어서 얘기하면 선수들끼리 서로 불신이 생길 수도 있잖아요. 그 상황이 되도록 안 나오게 누구 한 명을 콕 집어서 따로 말하는 거는 전체적인 피드백에서는 절대하지 말고 개인적으로 불러서 얘기를 하자 이게 두 번째 원칙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 원칙은 피드백을 할 때는 항상 말을 순화해서 선수가 혼자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나에 대해서 두려움이나 무서움이 생기지 않게 나에 대해서 언제든지 친근하게 다가와서 ‘이런 거 어때요? 저런 거 어때요? 아니면 뭐 이렇게 하면 안 돼요’라고 물어볼 수 있도록 언제든지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존재로 만들자 라고 이렇게 세 가지 원칙을 딱 정해놓고 지금까지 코칭을 하고 있습니다. |
|
|
하이픈: 얘기만 들어도 정말 아주 좋은 원칙인 것 같습니다. 다음 질문입니다. 같은 팀을 했던 선수 중 포지션별로 인상깊은 선수를 꼽아주실 수 있나요?
Fickle 감독: 탱커부터 얘기를 하면은 저랑 프로 시작 때부터 같이 했었던 ‘인혁(INHYOEK)’이라는 친구가 있어요. 이 친구가 실력으로도 그렇고 주장으로서의 면모가 굉장히 뛰어나다 저는 생각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선수이고 노력도 많이 했던 친구입니다.
그다음에 딜러 포지션에는 ‘알파이(AlphaYi)라는 선수가 있어요. 원래는 다른 팀이었다가 중반 때부터 저랑 같이 하게 되었었는데 이렇게 말하면 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냥 딜러의 신처럼 저는 느껴졌거든요. 가르칠 게 없다. 그냥 재능 그 자체라고 저는 표현할 수 있는 것 같고
힐러 포지션에는 현재 포커페이스 팀에서 뛰고 있는 ‘레고(LeGo)’라는 선수가 있어요. 그 선수가 아마추어였다가 제가 직접 뽑아서 프로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힐러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성향을 많이 가지기도 하고 스크림 전에 재미로 선수들끼리 일대일 같은 걸 많이 하기도 하거든요. 근데 항상 레고 선수가 모든 선수를 다 이기는 거예요. 그만큼 피지컬이 되게 좋은 선수거든요. 그래서 레고 선수가 힐러 중에는 가장 인상이 깊지 않았나 딱 이 선수 3명이 제 커리어 중에서 실력으로 가장 인상이 깊었던 선수들인 것 같습니다. |
|
|
하이픈: 네 알겠습니다. 그럼 혹시 팀이었던 여부를 떠나서 활동하시면서 봐왔던 모든 선수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가 혹시 있을까요? 한 명만 뽑자면 누가 있을까요?
Fickle 감독: 저는 ‘스토커(Stalk3r)’ 선수인 것 같습니다. '절대로 이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끔 스토커 선수의 트레이서를 보고 있으면 어떻게 게임을 이렇게 하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좀 많이 신기했던 경험이 있는 것 같습니다. |
|
|
하이픈: 혹시 4년 간의 코치 생활을 하시면서 뭔가 깨달음을 얻은 점이 혹시 있을까요?
Fickle 감독: 깨달은 게 있다고 하면은 사실 저는 예전에 e스포츠 선수들이라고 하면은 되게 승부욕도 강하고 열정도 넘치고 그냥 좀 어른스럽고 나의 길을 개척할 줄 아는 사람들이라고 항상 생각을 해왔거든요.
근데 이제 4년간 코치 선수를 코치 생활을 하면서 여러 선수를 만나보니까 선수들도 워낙 어릴 때부터 시작했으니까 결국에는 어른이 아니라 어린 면모가 다 있다 저도 이제 고등학교 시절을 겪었고 중학교 시절을 겪었고 그때처럼 선수도 ‘아직은 좀 어린 부분이 있구나!’ 하면서 프로선수를 보는 관점이 달라졌던 것 같아요. 항상 멋있다고 생각했던 프로들이 혼자 고민도 많이 하고 아주 힘들었겠다. 많이 고생도 하고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고 마음고생했을까 나서면서 이제 약간 좀 멘탈적인 부분을 많이 챙겨줘야겠다, 그리고 이 선수들도 나와 별다를 거 없이 같은 사람이니까 좀 더 친근하게 형으로서 잘 해줘야겠다는 깨달음을 많이 얻었던 것 같습니다. |
|
|
하이픈: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혹시 코치 생활을 하시면서 선수들끼리 혹시 갈등이 있었던 점이 혹시 있었을까요?
Fickle 감독: 네 엄청 많죠! 진짜 일주일에 한 두세 번은 있을 정도로 엄청 많았다고 생각하는데요. 스크림 때 사소한 의견 차이로 시작해서 그게 커지면서 서로 싸우고 스크림 진행도 안 되고 그랬던 때가 있었는데 이럴 때 제가 다 끝나고 나서 한 명씩 꼭 불러서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나 커피 같은 거 사 먹이면서 ‘그럴 때 어떤 기분이었니?’ 하면서 각자의 의견도 한번 들어보고 상대방의 의견도 상대방의 관점에서도 한번 말해주면서 ‘네가 이해해야 할 부분이 있고, 너도 확실하게 말해야 할 부분이 있다’ 말해주면서 갈등이 있을 때마다 애들에게 오히려 프로 의식을 조금 더 넣어주려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누구 하나 편을 들어주지 말고 이 두 선수가 좀 정신적으로 성장을 많이 하려면은 프로의식을 더 넣어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되게 한 사람 한 사람들 다 불러서 따로 얘기하면서 ‘프로로서 너는 이렇게 해야 한다. 이렇게 받아들여라 아니면 이렇게 말해라’ 이런 식으로 되게 좀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서 이제 그다음 날 보면 서로 이해를 했는지 다시 또 재밌게 놀고 있더라고요. |
|
|
하이픈: 이제 그런 갈등 관리 차원에서 혹시 코치였을 당시와 감독님이셨을 때의 차이가 혹시 좀 있을까요?
Fickle 감독: 코치 때는 이제 감독님께 조언을 많이 구하기도 했었고 아니면 감독님의 주도하에 갈등 해결을 많이 했는데, 그때는 제가 이끌려 간다는 느낌이 좀 되게 많이 받았어요. 제가 아무리 선수들을 따로 불러서 이렇게 한다고 했지만 결국에는 저보다 위에 계신 감독님의 판단이 저는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때는 따라가는 그런 게 있었지만, 지금은 이제 제가 감독이기 때문에 어쨌든 제가 결정을 해야 하는 거라 사실 제가 코치였을 때 그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감독님을 따라가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한 거지만 저 스스로는 약간 불편했던 부분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그냥 코치 한 명이 맡아서 아예 해버리거나 아니면 그냥 제가 따로 불러서 해버리거나 무조건 한 사람만 그 일에 개입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
|
|
하이픈: 그러면 이제 다음 질문 이제 직무 관련해서는 마지막 질문인데요. 혹시 지도자 생활을 하시면서 뭔가 지도자 이전의 삶과 현재 지도자의 삶을 비교해 봤을 때 뭔가 좀 달라진 점이 혹시 뭐 있을까요?
Fickle 감독: 예전에는 제가 제 닉네임처럼 되게 변덕스럽기도 하고 사람이 기분이 오락가락하기도 하고 저만을 위해서라는 삶을 많이 살았거든요. 제가 하기 싫으면 안 하는 거고 제가 좋으면 하는 거고. 근데 지금은 직업의식과 책임감이 들어가 있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내가 하기 싫어도 프로로서 해야 하는 일들을 하게 되고요. 저라는 사람이 많이 이타적으로 변했어요. 또 다른 사람을 많이 생각할 줄 알게 되었죠. 예전에는 되게 어려서 저밖에 생각을 못 했다면, 지금은 나만 싫다고 하는 게 안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하자, 팀을 위해서 해내자, 아니면 선수를 위해서 해내자.’ 이렇게 생각들이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
|
|
하이픈: 알겠습니다. 굉장히 감독님께서는 굉장히 프로 의식이 좀 되게 높으신 분이신 것 같습니다. |
|
|
하이픈: 네 그러면 이제 다음 파트인 커리어 관련해서 질문을 드리고자 하는데요,
Fickle 감독: 네 |
|
|
하이픈: 첫 코치 경력의 시작 팀이죠, X6 게이밍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시게 되었는데, 혹시 어떻게 하여 X6 게이밍에 합류하게 되었는지, 특별한 계기나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Fickle 감독: 사실 처음 X6 게이밍을 알게 된 건, 정말 사심 없이 해당 프로팀에 아는 지인이 있었어요. 그래서 지인을 따라 구경 갔던 것이 X6 게이밍과의 인연의 시작점이었습니다. 구경 갔다가 당시 감독님을 만나게 되었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어요. 근데 감독님이 저한테 ‘어떤 일을 하고 있냐’고 물어봐 주셨는데, 저는 당시 전공을 살려서 영상 관련해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였어요. 그랬더니 감독님이 저에게 X6 게이밍에서 매니저를 구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감독님이 e스포츠에서 아주 강한 영향력을 지닌 분까진 아니셨지만, 사람이 되게 좋아 보이셨어요. 그래서 그러한 점에 빠지기도 하였고, 평소에도 e스포츠 판에 들어가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매니저를 구한다는 말에 바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
|
하이픈: 알겠습니다. 드라마와도 같은 전설의 시작이네요.
Fickle 감독: 네 맞습니다 ㅎㅎ |
|
|
하이픈: 다음 질문드릴게요. 다음 커리어가 이제 메타 아테나라는 팀으로 알려져 있는데, 메타 아테나로 가시게 된 과정이 팀 합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Fickle 감독: 네 맞습니다 |
|
|
하이픈: 이제 합병이 되면서 팀 규모의 증가에 따른 코치진으로서의 업무도 증가하게 되었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Fickle 감독: 다른 팀으로 합병 과정이다 보니까, 일차적으로는 기존 X6 게이밍의 선수들을 챙겨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크게 다가왔습니다. 선수 모두를 챙겨야 한다는 책임감을 강하게 느꼈고요, 그래서 선수의 편에 서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코치 업무의 경우는, 기존의 메타 아테나에 감독, 코치진이 두 분 계셨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서 업무 분배를 잘 나눴습니다. 그래서 업무가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책임감은 더 많아졌던 그런 과정이었습니다. |
|
|
하이픈: 네 알겠습니다. 이제 다음 질문은 저희 팀원분이 특히나 궁금했던 질문인 것 같은데요. Miro 공진혁 코치님과도 함께 생활하셨는데, 처음 봤을 때의 인상은 어땠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Fickle 감독: 이 질문은 제가 정말 많이 받는 질문이기도 한데요 ㅎㅎ 저도 이제 공진혁 코치님을 처음 봤을 때는 너무 신기했었어요. 왜냐하면 저도 처음에는 Miro 선수의 팬 한 명이었기 때문이죠. 근데 이제 그 선수가 제 옆에서 같이 코칭을 한다고 하니까 너무 신기했었어요. 처음에는 말을 잘 걸기도 힘들어했죠. 호칭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요 ㅎㅎ. 점점 갈수록 공진혁 코치님이 착하게 잘 대해주셔서 잘 적응할 수 있었어요. 제가 옆에서 지켜본 공진혁 코치는요. 자기 관리가 뛰어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일어나는 시간, 자는 시간, 개인 공부하는 시간까지 딱 맞춰서 생활하는 것을 보면서 역시 ‘괜히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구나’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자기 관리 부분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
|
|
하이픈: 네 알겠습니다! 이제 다음 질문드리겠습니다. 이제 혹시 오버워치가 아니라 다른 FPS로 진출하게 된다면, 하실 의향이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Fickle 감독: 음.. 사실 이 부분은 최근에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오버워치 리그가 축소되면서, 요즘 떠오르는 발로란트 혹은 예전에 즐겨 했던 배틀그라운드 같은 다른 FPS게임으로 진출해야 하나 했는데, 그래도 아직은 오버워치가 제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도 오버워치 리그가 사라지게 되더라도, 은퇴하면 했지, 다른 FPS 업계로의 진출할 거란 생각은 ‘아직은’ 없는 것 같아요. |
|
|
하이픈: 네, 감독님께서는 확실히 오버워치에 대해서 굉장한 애정을 갖고 계신 거 같아요.
Fickle 감독: 네 맞습니다 ㅎㅎ |
|
|
하이픈: 네 이제 커리어 관련해서 다음 질문으로, 감독님께서 몇 차례 팀을 옮기게 된 경험이 있으시잖아요. 이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있다면 한 번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Fickle 감독: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건 메타 아테나에서 TDI로 넘어갈 때의 과정인 거 같아요. 처음에는 TDI가 해체된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을 때는, 입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커리어에 대한 생각보단 입대에 대해 더 초점을 맞추고 있던 시점이었어요. 제대한 뒤에 대한 걱정은 있긴 했지만요. 그런데 어느 날 선수들이 저한테 연락을 해왔어요. 당시 ‘알파이(AlphaYi)’라는 선수한테 연락이 왔는데 ‘부산에서 새로운 팀을 창단한다고 해서 저희는 그쪽으로 가려고 하는데, 저보고도 함께하자’고 하더라고요. 이 얘기를 들었을 때는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선수가 저를 먼저 찾아준 것이라 더 좋았던 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흔쾌히 함께하자고 했었어요.
TDI라는 팀이 창단한 뒤에 당시 감독님이셨던 닉 감독님이랑 통화를 하면서 저보고 대뜸 ‘언제 올 수 있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바로 다음 주부터 합류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니까 바로 ‘오케이’라고 하셨어요. 사실 저는 그래도 면접도 보고 테스트를 거치면서 합류하게 될 줄 알았는데, ‘오케이’라고 하시니까 입대도 뒤로하고 바로 짐을 싸서 부산으로 내려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직도 알파인 선수와 닉 감독님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모르지만, 입대와 커리어 연장의 고민 그리고 갑작스러운 합류. 이런 점에서 가장 특별했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인 것 같습니다. 또, 그때가 가장 재밌었다고 느꼈던 시절이기도 했습니다. |
|
|
하이픈: 이렇게 전해 듣는 것만으로도 정말 웃긴 에피소드인 것 같습니다.
Fickle 감독: 네 맞습니다 ㅎㅎ |
|
|
하이픈: 네, 그러면 커리어 관련해서는 이 정도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그리고 다음 파트인 Fickle 감독에게 드리고 싶은 질문 파트로 넘어갈까 합니다.
Fickle 감독: 네 |
|
|
하이픈: 오버워치 리그 폐지와 관련하여 프로게임단 코치 이후의 커리어 계획이나 인생의 목표가 있다면요?
Fickle 감독: 현재로서는 제가 속한 팀 '리바이벌'을 크게 성장시키고 싶어요. 저는 오버워치 씬에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실력이 있지만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싶고 나아가 저희 팀을 통해 오버워치가 다시 부흥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e스포츠 업계를 떠나고 싶지 않아요. 그만큼 깊게 뿌리를 내렸다고 생각해요. 아직도 저는 이 일이 너무나도 재밌기 때문에 e스포츠 역사의 한 편에 제 이름을 남기는 것이 인생의 목표입니다. |
|
|
하이픈: 그렇다면 오버워치가 현재 상황까지 인기가 떨어지게 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Fickle 감독: 첫 번째는 다른 분들 의견과 같이 게임 운영에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해요. 메타도 너무 고착화되었었고 패치도 별로 없었죠. 있어도 메타적인 변화를 주는 패치는 아니었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똑같은 게임을 계속해야 하나'라는 회의감이 들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는 대회 운영의 문제라고 봐요. 다른 스포츠나 게임을 보면 한 팀의 스토리를 되게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근데 오버워치 씬에서는 선수들이 1년마다 이적을 하니까 팬들이 한 팀에 애정을 붙일 수 없고 스토리에 몰입할 수 없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관심도 사라지고 오버워치가 소위 말하는 '추억의 게임'이 되어서 하락세를 탔다고 생각합니다. |
|
|
하이픈: 혼자서 시간을 보낼 때는 주로 뭘 하시나요?
Fickle 감독: 전 쉴 때도 오버워치만 해요. (웃음) 요즘에는 경쟁전 돌리면서 랭커 찍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버워치가 그냥 제 인생이에요. |
|
|
하이픈: 보통 프로게이머들은 쉴 때 다른 게임을 한다고 하던데... 다른 선수들은 코치님의 취미에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Fickle 감독: 자기들 경쟁전 돌릴 때 돌리지 말아 달라고 하더라고요. (웃음) 제발 만나지 말자고... 제가 실력이 안 좋은지 '감독님 저 좀 피해서 돌려주세요'라고 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
|
|
하이픈: 오버워치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뭘까요?
Fickle 감독: 저랑 롤을 같이 했던 형이 있어요. 그 형이 저에게 어느 날 '신작 게임이 나온다는데 대회도 열린다더라. 같이 혹시 나가볼 생각 없겠느냐'라고 묻더라고요. '무슨 게임인데요?' 여쭤보니까 '오버워치라는 게임이다. 총 게임인데 롤처럼 스킬도 많고 되게 에임도 막 그렇게까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서 너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제 얘기를 하시길래 베타 출시 당일 플레이를 해봤죠. 너무 재밌는 거예요. 그때 앉은 자리에서 바로 16시간 동안 계속했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오버워치와의 인연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첫 눈에 반한 거죠. |
|
|
하이픈: 전반적으로 모든 게임을 다 잘하시는 편이신가요?
Fickle 감독: FPS 장르는 게임 불문 다 랭커 가깝게는 가더라고요. 현재 오버워치도 그랜드마스터 1에서 2 왔다 갔다 하고 배틀 그라운드도 프로 지망생이었기 때문에 랭커를 해봤었죠. 전반적인 게임 실력은 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어요. (웃음) |
|
|
하이픈: 오버워치를 하실 때 선호하시는 포지션과 영웅은요?
Fickle 감독: 제가 옛날부터 지금까지 딱 하나만 했거든요. 제일 자신 있는 영웅은 겐지입니다. 거짓말 아니고 진짜 지금까지 겐지 하나로만 먹고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
|
하이픈: 엄청난 자신감이네요. (웃음) 다음 질문입니다. 기억에 남는 팬이나 팬 미팅 이벤트가 있으신가요?
Fickle 감독: TDI 시절에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팬 미팅을 한 번 했었거든요. 그때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되게 많았고 사인도 되게 많이 받아 가셨어요. '진짜 이 맛에 프로 하는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어서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또 기억에 남는 팬분도 있어요. 지금까지도 저를 되게 좋아해 주시는 트위터 닉네임 '시타' 님입니다. 그분이 원래는 다른 선수 팬 이신데 어쩌다가 저를 알게 되셔서 지금까지도 되게 응원을 많이 해 주고 계세요. 항상 제가 어떤 일을 겪든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최근에는 경기장에서 한 번 실제로 뵙기도 했었죠. 간식 선물도 해주시고 또 결정적으로 저희 리바이벌 팀이 만들어질 때 팀 로고를 만들어주셨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굉장히 감사하고 진짜 절대 잊지 못할 팬이시죠. 팬 분들 위해서 평생 열심히 해야겠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
|
|
하이픈: 만약 e스포츠 지도자를 안 하셨다면 어떤 일을 하고 계실 것 같으세요?
Fickle 감독: 제 전공이 컴퓨터 공학과이기도 하고, 영상 편집에 되게 좀 관심을 많이 가졌었거든요. 프리미어나 애프터 이펙트같은 툴들을 가지고 작업을 많이 했었어요. 아마 그걸 지금까지도 했다고 치면 영상 분야나 방송 제작 쪽으로 갔을 것 같아요. |
|
|
하이픈: 그러면 코치 커리어를 마무리하시고 e스포츠 대회 제작 쪽으로 나가실 의향도 있으신가요?
Fickle 감독: 물론이죠! 만약에 오버워치 대회가 사라져서 코치 활동을 이어갈 수 없게 된다면 저의 그다음 목표는 오버워치 대회를 다시 직접 만드는 거예요. 그것도 안 되면 e스포츠와 관련된 영상 작업 분야로 가려고 노력을 많이 할 것 같네요. |
|
|
하이픈: 팀 생활을 하시면서 선수들과 같이 합숙할 때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Fickle 감독: 선수들을 볼 때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더라고요. (웃음) 제가 가끔 늦게 일어나면 저희 어머니가 저를 되게 한심하게 보세요. 그런 것처럼 선수들이 책상을 안 치우거나 아니면 늦게 일어나면 속에서 뭐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웃음) 그래서 잔소리도 엄청 많이 하고, 그럴 때마다 '형 저희 엄마 같아요'라고 한 선수도 있었죠. 그래도 단체 생활이 재미있었고 남들이 안 치우면 저는 '내가 치워야겠다' 마인드라 불편한 건 없었어요. 선수들이 많이 혼나서 불편할 수는 있었겠네요. (웃음) |
|
|
하이픈: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Fickle 감독: 팬분들한테 먼저 한 말씀 드리자면, 제가 좀 어려운 시기도 많이 있었고 좋았던 만큼 슬펐던 때도 많았는데 그런데도 항상 저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리바이벌 팀을 통해 팬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테니까 응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현재 오버워치 씬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지금 되게 불안하고 '오버워치라는 게임이 사라질 수 있다', '내 일터가 사라질 수 있다'라는 불안감이 있겠지만, 지금까지 노력했던 것처럼 하면 만에 하나 오버워치가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절대 실패할 사람들이 아니니까 후회 남지 않게 끝까지 잘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수준에 만족하지 말고 자신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에 대한 한계를 두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
|
하이픈: Fickle 님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인터뷰였습니다. 덕분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Fickle 감독: 인터뷰할 수 있는 기회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
|
하이픈: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로써 오늘 준비한 질문은 모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Fickle 감독: 네 감사합니다~ |
|
|
*본 인터뷰는 인터뷰 대상자의 확인과 검수를 마쳤음을 알려드립니다 |
|
|
하이픈 프로젝트는 게임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뉴스레터를 구독해 주세요
인터뷰 대상자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아래 이메일로 연락해주세요!
projecthyphen.kr@gmail.com
|
|
|
edited by hyphen project 강수진, 김산하, 정효성, 한유림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