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in 더 스토리]5월호_모부기(Mobugi) 유지훈님 게임 in 더 스토리 5월호: 모부기(Mobugi) 유지훈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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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성공을 이루어낸 슈퍼스타들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인기와 명성을 끝까지 유지하는 이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죠. ‘꾸준함’의 미덕은 누구나 갖출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의 명언을 스페인어로 멋지게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신 프리사 게이밍(Sin Prisa Gaming)’의 단장, ‘모부기(Mobugi)’ 유지훈입니다.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유 단장님을 만나 e스포츠팀 단장으로서의 그의 포부와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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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반갑습니다! 독자분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모부기: 안녕하세요! 오버워치2 구단 신 프리사 게이밍(Sin Prisa Gaming)에서 오너, 단장, 코치를 모두 맡고 있는 모부기(Mobugi) 유지훈입니다(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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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닉네임이 모부기인데, 혹시 닉네임의 유래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모부기: 원래 옵치닉네임이 ‘맥위도우트레’였어요. 근데 멋이 없잖아요(웃음). 그래서 다른 닉네임 뭐하지…? 하고 고민하다가 제가 평소에 포켓몬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포켓몬중에 모부기 이름을 따서 닉네임을 지었습니다. 스타팅 포켓몬은 당연히 풀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다 귀엽고 동글동글하게 생겼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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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신 프리사 게이밍(Sin Prisa Gaming) 이름에 대한 유래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모부기: 제가 좋아하는 스페인어 명언이에요. Sin Prisa Pero Sin Pausa(신 프리사 페로 신 파우사)라고 하는데요.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멈추지 말고 성장하라’는 뜻이죠. 제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말이에요. 제가 조금 낭만적인 것, 다같이 성장하는 느낌을 좋아해서 구단 이름으로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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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단장으로서의 하루 일과는 주로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모부기: 일단 시즌 중에는 대회 일정에 맞춰서 연습실, 숙소 섭외와 운영, 관리 업무를 해야 해요. 이번 같은 경우는 리그오브레전드 피어엑스(FearX) 구단의 부트 캠프 시설을 아는 분을 통해서 빌려서 사용하고 있죠. 단장으로서 가장 최우선시하는 것은 선수들이 대회 중에 어떻게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지낼 수 있는지, 연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등을 생각하는거죠.
행정적, 재정적 실무도 동시에 봐야하구요. 보통 시즌이 끝나면 매니저님, 다른 감독님, 코치님과 함께 모여서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을 논의해요. 직전에 참여했던 시즌을 다시 복기하면서 우리 구단에 부족했던게 뭘까, 새롭게 필요한게 뭘까를 이야기 나누는거죠. 새로운 선수, 환경, 장비 등이 필요할 수 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오프 시즌 업무가 시즌 중 업무보다 더 어려워요. 선수 코칭이나 피드백 같은건 이제 많이 익숙한데 오프 시즌에는 알 수 없는 미래를 대비하는 일들을 많이 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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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스폰서에 ‘인천 광역시’가 있는데 이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모부기: 저희 구단의 연고지를 인천 광역시로 두고 활동하고 있어요. 스폰서십을 받을 때 다들 로망으로 생각하는 건 로지텍(Logitech)이나, 레이저(Razor), 로켓(Roccat) 같은 게이밍 기어잖아요? 그런데 저는 연고지 스폰서십을 받는 것도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당시에 마침 타이밍이 절묘하게 인천 광역시에서 게임단 관련 스폰서십을 추진하고 있더라구요. 저와 매니저님이 함께 PPT 발표 자료를 만들고 준비해서 좋은 평가를 받아 선정될 수 있었죠. 당장의 지원금도 물론 좋지만, 저희 구단이 어떤 지역을 대표한다는 것 자체가 구단의 밸류를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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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어떤 일들을 통해 구단 오너를 하게 되셨나요? 팀을 창단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모부기: 일단은 제가 젠지 아카데미 코치로 처음 일을 시작하면서 젠지와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죠. 그 이후에 제가 오버워치 리그의 ‘파리 이터널’ 팀 코치로 가게 되면서 시즌을 보내고 돌아왔는데, 국내 오버워치 컨텐더스 대회에 참여했던 젠지 팀이 해체하게 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마음이 아팠죠. 젠지 아카데미에 속했던 선수들 전부 제가 키워냈다고 말씀드릴 수 있거든요. 그 친구들에게 한 번 더 좋은 기회가 있었으면 했어요. 그래서 제가 신 프리사 게이밍을 창단하고 젠지에 있던 선수들을 데려오면서 팀이 시작됐죠. 실력도 있고 잘하고 있는 친구들이 게임 외적인 이유로 기회를 잃게 된다는 게 아쉬웠어요. 거기서부터 팀이 만들어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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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팀이 창단하고부터 현재까지 기간은 얼마나 되었나요?
모부기: 2022년 중반 즈음 창단되었으니까 딱 1년 반? 2년 정도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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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팀 운영에 있어서 필수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모부기: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능력이 필요해요. 스태프지만 스태프만의 시선에서 팀을 바라보아서는 안되죠. 선수들에게서 어떤 불만이라든지 요구사항이 나오면 저는 스태프 입장에서 이를 해결해주어야 하고, 만약 스태프에게서 선수들에 대한 불만과 요구사항이 나오면 저는 선수의 시점으로 비호도 해줄 필요가 있죠. 구단에 속한 모든 포지션의 사람들의 고충도 알아야 하면서 그들의 관점도 계속해서 이해해야 하죠.
이건 팀 내부적인 시각이구요. 팀 외부적인 시각도 생각할 줄 알아야 하죠. 일반인 분들, 팬분들의 시점에서 저희 팀을 바라봐야 하고 저희 팀에 대한 이제 여론이나 이미지를 많이 체크하고 있습니다. 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함이기도 하죠. 팀에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보려 하고, 선수들에게 좋은 팬분들이 생기길 바라고, 저희 팀을 진짜로 응원하는 분들이 계속해서 생기게 만들고 싶으니까요. 저희 매니저님이랑 계속해서 이야기했던 게, 어떤 경우에 팬 분들의 반응이 좋았는지, SNS에서 팔로워가 늘어나고 팀이 언급되는지에 관한 것들이었어요. 이런 부분들을 계속해서 신경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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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프리사 게이밍 (Sin Prisa Gam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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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진짜 이거 혼자서 다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영역을 다 지금 다 컨트롤 하고 계시네요! 이게 단장의 품격인가? 약간 이런 생각도 들고요.대단하시네요.
모부기: 힘들 때도 있지만, 솔직히 힘들다기보다는 그냥 새로운 느낌이죠. 새롭다. 근데 새로운 도전에 대해서 예전의 저 같았으면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을텐데요. 저는 게임을 통해서 ‘그래 해보자. 뭐 안 되면 안 되면 나중에 발전이 있겠지’ 하는 마인드가 생기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실패를 하더라도 그게 결국엔 다 시도고 경험이잖아요.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해본 것 같아요. 이것도 해보고, 여러 가지 해보고. 물론 그 사이에 시행착오도 있지만 나중에는 그 시행착오를 통해서 실패를 반복하지 말자. 이런 느낌으로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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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아무래도 젠지에서, 또 파리 이터널에서 스태프로 활동하셨던 모든 경험들이 현재 단장 업무를 가능케하는 자양분들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모부기: 당연하죠. 처음에 저는 젠지 아카데미 코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역할이었어요. 말 그대로 진짜 선생님이에요. 그래서 인게임적인 내용도 가르치지만 애들 상담도 해주고 학부모님들 면담도 하거든요. 그래서 다양한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능력, 여러 의견을 종합해서 결론을 내리는 능력이 생겼죠. 그러면서 젠지 오버워치 팀 코치까지도 할 수 있었구요.
파리 이터널에서는 자신감을 많이 얻을 수가 있었어요. 왜 그러냐면 리그 팀에 들어가려면 코치도 테스트를 봐야 해요. 제가 알던 선수들이 저를 파리 이터널에 추천을 해줘서 제가 테스트를 봤거든요. 그래서 부담도 있긴 하지만 ‘그래 한 번 보기나 하자. 어차피 떨어져도 군대가면 되니까’라는 마음으로 편하게 봤어요. 근데 테스트를 볼 때 다른 코칭 스태프들 한 3~40명도 같이 테스트를 보는 상황이었거든요. 그 중에는 이미 리그 코치인 분들, 컨텐더스 코치님들처럼 이미 대단하신 분들이 많았어요. 그 가운데서 저는 그냥 부담없이 제 소신껏 막힘없이 경기내용 이야기하고 피드백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제가 합격을 한 거에요. 그 때부터 제가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죠.
선수들하고 신뢰관계도 많이 쌓았어요. 코치로서의 저의 성적은 좋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제가 군대 때문에 팀을 나오기 전 날에 Daan(2019 오버워치 월드컵 네덜란드 대표)이랑 Kaan(2019 오버워치 월드컵 독일 대표)이 저를 위해서 울어주더라구요. 정말 친하게 지내면서 정말 싸우기도 많이 한 두 친구가 저를 인정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죠. 국적을 초월해서 서로 인간 대 인간으로 친해진 느낌이었어요. 이런 모든 경험들이 제가 지금 단장으로서 일하게 해주는 자양분들인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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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이스포츠 구단을 운영할 때 단장으로서의 좋은 점과 어려운 점들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모부기: 어려운 점부터 말씀드릴게요. 힘든 티를 내면 안 되는게 제일 힘들어요(웃음). 감정적으로요.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요. 티를 내게 되는 순간 팀이나 다른 구성원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가 없어요. 이게 참 힘든 건데 왜냐하면 저도 제가 되게 감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도 이걸 좋은 점으로 승화시켜보자면, 좀 더 상황을 객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어요. 단장으로서 중재하는 능력이요. 처음엔 진짜 힘들었거든요. 서로의 감정적인 부분을 다 들어줘야 하니까… 그래도 결국에는 대부분 다 잘 풀고 좋게좋게 갈 수가 있더라고요. 제가 추구하는 방향이 누가 오든지 ‘여기 팀 좋았어. 재밌었어.’ 이런 느낌을 주는 거에요. ‘여기 팀 쓰레기야’ 이런 이야기가 안 나오게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옛날에 코치할 때도 딱 이 느낌으로 항상 코치했어요. 저한테 코칭을 받아보지 못해서 모를 수 있을지언정, 저한테 코칭을 받았던 애들은 이 코치님 잘해 또는 이 코치님 정말 잘 키워줘, 아껴줘 이런 것에 저는 항상 그거에 더 집중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팀 운영할 때도 그런 방향을 추구하게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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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단장으로서 일하시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깨닫게 된 인생의 교훈이 있으실까요?
모부기: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은 저희가 창단한 지 얼마 안 됐었는데 바로 준우승까지 한 거! 22년에 시즌 시작하고 팀 창단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바로 준우승까지 갔거든요. 그때 많이 행복했죠. 투유 선수가 합류하면서 저희 팀의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2022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RUN IT BACK’에서 창단한지 얼마 안 돼서 결승에 진출하고, 그냥 저랑 제가 키웠던 애들이랑 다 같이 으쌰으쌰 해가지고 올라간 것들. 그런 것들이 너무 좋았어요.
이 과정에서 제가 배운 건, 일단 ‘하면 된다’도 있고요. ‘안주하지 않고 계속 배워야 한다’는 거요. 제가 조금 후회를 하는 건 제가 바빠지면서 ‘당연히 괜찮겠지, 잘하고 있겠지’라고 생각 했던 부분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또 이제 직접적으로 선수들을 면담 하니까 제 생각과 다를 때가 있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다시 선수들 코칭도 하면서 알던 내용들을 업데이트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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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단장 생활을 하면서 과거와 달리 현재에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모부기: 3가지 능력이 새롭게 생긴거죠. 첫 번째는 공과 사를 구분하는 능력. 두 번째는 중재하는 능력. 세 번째는 자기 객관화 능력이요. 선수들이 참 다 제 동생들 같아요. 친해지고 나면 정이 붙고요. 근데 결국엔 프로 구단이고 프로게이머니까 결과로 보여줘야 해요. 그러니까 정을 가지고 챙겨주지만 거기에 너무 의존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구단을 위해서 선수들을 방출시키는 가슴 아픈 경우도 있죠. 이런 부분이 과거와 가장 달라진 점들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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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직무 관련해서는 이렇게 해서 다 여쭤봤습니다. 이제는 단장님 커리어 관련해서 질문을 준비해봤습니다. 리퀴피디아(Liquipedia)를 보면 아카데미 코치 첫 커리어로 나와있는데요, 코치로 오버워치 커리어를 시작하신 건가요?
모부기: 코치적 아카데미는 아니고요. 이전에 GoinWaters(고인워터스)에서부터 제가 코치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당시 GoinWaters에는 ‘도하(Doha)’,’피츠(Fits)’ 선수가 소속 되어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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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처음에는 오버워치 선수를 지망하셨나요?
모부기: 네. 처음에는 선수를 지망했었습니다. 근데 나이가 많았을 때 지망했어서, 더는 나아가지 않고 코치로 전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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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첫 커리어의 시작인 GoinWaters에 대해 더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모부기: GoinWaters 팀은 아마추어 팀이었어요. 당시에는 디비전의 의미가 컸던 시절이었는데, GoinWaters팀은 1등으로 올라갔었고요. 그때에는 ‘트라이얼’이라는 일종의 승강전이 있었어요. 제 기억으로는 트라이얼에서 4등을 했었는데, 한 팀만 더 이기면 컨텐더스로 승격할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올라가지는 못했어요.
원래는 4등까지 컨덴더스로 올라가는 건데, 젠지 컨덴더스가 합류하면서 시드권이 3장으로 줄어서 올라가지는 못했죠. 아이러니하게, 젠지 컨덴더스에서 저를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저는 젠지 연습생 코치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젠지가 합류하면서 GoinWaters는 컨덴더스로 가지 못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가게 되는 그런 아이러니한 경험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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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젠지라는 팀이 확실히 루나틱 하이를 인수하면서, 그 이후로 오버워치 씬에 기여한 바는 크다고 생각이 드네요. GoinWaters 팀명도 굉장히 재밌네요. ‘고인물’ ㅎㅎ
모부기: 넵 맞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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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이제 다음 커리어를 확인해보면, ‘200ms’로 나와있습니다. 200ms는 어떤 팀인가요?
모부기: 당시 저의 커리어는 강사 커리어와 연습생 코치 밖에 없었어요. 강사로 있었을 때, 옆에 있던 강사 형이 ‘왜냐맨’ 장민철 형이었어요. 민철이 형은 커리어가 탄탄했어요. 선수 커리어나 코치 커리어나 정말 좋았어요. 그에 비해 저는 커리어적으로 부족함이 느껴졌었어요. 강사 커리어뿐이었고, 그나마 평가는 비교적 긍정적이었지만, 성적이나 결과가 없었어요.
그래서 팀을 만들고 싶었고, 주위 사람들을 모아서 팀을 결성한 것이 이제 바로 ‘200ms’예요. 팀명이 200ms인거는 북미팀이었는데, 당시 핑이 200ms여서 그렇게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200ms도 아마추어 팀이긴 해요. 프로팀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고, 아래에서 올라온 팀이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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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그렇게 도전을 하셨었고, 200ms 팀의 성적은 어땠나요?
모부기: 팀의 결과는 아쉬웠었어요. 스케줄도 타이트했고 핑도 튀는 등 너무 열악한 환경이었던게 가장 컸었죠. 선수들의 군 입대 문제도 겹치게 되었어요. 그래도 저에게는 재밌었고 뜻깊었던 경험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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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네, 이제 다음 커리어로는 젠지 이스포츠 코치가 있습니다. 200ms에서의 경험을 좋게 평가하면서 프로 코치로 입성할 수 있었던 건가요?
모부기: 네 맞아요. 200ms에서 엄청 성장한 것 같아요. 당시에 성적이 좋지 못하면서 ‘내가 너무 자만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저 스스로 피드백을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 저의 코칭과 관련한 모든 것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제가 알고 있던 게임 지식도 다 의심해보면서 재점검하였고, 코칭 스타일에도 변화를 가져가려고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바꿀 수 있는 것은 다 바꿔보려고 했어요.
변화를 가져간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고, 선수들에게도 점차 신뢰를 얻게 해주었어요. 그러면서 저도 각성하게 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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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넵. 이제 다음으로 넘어가면 ‘Team BM’이란 이름이 나옵니다. 여기는 또 어떤 팀일까요?
모부기: Team BM은 제가 합류하기 이전부터 오랫동안 이어져왔던 팀이었어요. 당시 팀에 제가 코칭을 하였던 선수 2명이 소속되어 있었어요. 젠지 소속이었던 ‘생귀나르’ 선수와 ‘얼더우’ 선수가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팀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마침 저도 새로운 도전/변화를 하고 싶었던 때였거든요.
제가 합류하기 이전에 Team BM은 플레이오프에서 종종 탈락했었던 팀이예요. 제가 합류한 이후로는 팀 순위가 3등까지 상승했었어요. 모든 선수들이 잘 따라와준 덕이 크겠지만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저의 평도 비교적 더 좋아진 느낌을 받기도 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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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Team BM의 성적을 보면, GC부산을 잡아내고 우승한 경력도 있네요. 대단한 팀이네요. 앞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 과정을 파리 이터널 관계자가 좋게 평가하면서 추천을 받아 합류하게 되었던 거네요. 그러면서 리그 경험도 하시게 되었던 건가요?
모부기: 네 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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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단장님이야말로 정말 밑바닥에서부터 최정상 리그까지 단계적으로 스텝업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 봐도 되겠어요. 정말 뒷배경 하나 없이 역량을 쌓아가면서 올라가셨다는 건 대단한 성과이신 것 같아요.
모부기: 제가 말 그대로 게임 좋아하는 일반인이 차곡차곡 올라간 느낌인거죠 ㅎㅎ. 어려운 과정 속에서 계속해서 피드백을 거치면서 포기하지 않아서 만들 수 있었던 결과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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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단장님 혹시, 오버워치 관련한 업을 안하셨더라면 어떠한 일을 하고 계셨을 것 같나요?
모부기: 저는 정말 게임을 통해서 인생을 배웠고, 사람이 바뀌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제가 게임 코칭을 안했더라면 저는 아마 지금보다 더 의미없는 삶을 살았을 것 같아요. 게임을 통해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더 성숙해지고, 열심히 살게될 수 있었어요. 이는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왜냐하면, 오버워치 관련 업을 하기 이전에는 저는 게으른 사람이었거든요. 제가 하고싶은 일만 했었어요. 근데, 이제는 게을러지고 싶지 않아요. 게으를 수도 없는 자리이기도 하고요, 건강하게 바쁜 이 느낌이 너무 좋더라구요. 바쁜게 힘들긴 해도 성취감도 많이 느낄 수 있고요. 이제는 바쁜게 더 편해진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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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오버워치 관련 업을 통해서 개인적인 성장과 더불어 성취감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는 말씀이시네요.
모부기: 네 맞습니다. 진짜 이거는 제가 확실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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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정말 멋지십니다. 정말 이렇게 확신할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하다고 느껴지네요. 당연히 더 나아가고 계속해서 발전해나가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모부기: 네 맞습니다. 아직 할 일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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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넵, 이제 그러면 신 프리사 게이밍의 앞으로의 계획, 꿈꾸고 계신 신 프리사 게이밍의 최종적인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가 궁금합니다.
모부기: 일단 가장 현실적인 목표는 좋은 팀으로 가는 것이에요. 현재는 개인 사비로 운영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 관심 있어하는 구단으로 가서 더 좋은 지원을 받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목표예요. 혹은, 오버워치 시리즈에서 큰 구단들이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한 팀에게 PR을 잘해서 믿음을 얻어서 지원을 받아서 현재 소속 선수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목표예요. 이런 것이 어쩌면 SPG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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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사비로 운영되는 단계를 넘어서 공식 스폰서도 합류하고 구단이 시스템적으로 더 체계를 갖추는 그러한 모습을 그리고 계시네요. 만약 오버워치 씬이 종료될 때, 모부기님은 어떠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모부기: 저는 잘했다는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도 좋지만, ‘소속 선수를 아껴준다’,’이 사람과 함께 하면 행복하다,좋아’라는 평가가 먼저 나왔으면 좋겠어요. 이와 관련해서는 부산 TDI 닉 감독님이 저의 롤모델이에요. 정말 선수나 동료나 모두를 편하게 해주셔서 항상 좋은 얘기만 나오거든요.
물론 실력도 뒷받침되어야 한다고도 생각해요. 프로이기에 무조건 실력도 결과도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실력과 인성이 겸비해야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거고 더 오래 기억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실력도 있으면서 ‘선수도 잘 챙겨줬던 단장/코치’로 기억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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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실력과 인성을 함께 겸비한 그런 인물로 남고싶다는 말씀이시네요. 스폰서십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번 기회에 미래의 스폰서에게 팀 PR을 한 번 해주세요!
모부기: 음.. 한 번도 생각해본적 없는데… ‘저희 팀이 구설수에 오르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저한테 배운 선수가 인성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다? 절대 없을 겁니다. 제가 열심히 선수들을 가르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팀은 분위기가 우선 좋고요, 수평적인 구조를 지향하기 때문에 클린하고 건강한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 또한 단장이라는 직급을 통해 어떠한 사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니 정말로 어떠한 구설수에도 오를 일이 없을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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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단장님 개인 관련 첫 질문인데요. 앞서 언급해주신 걸 감안해본다면, 개인 시간이 있으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개인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에는 무엇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모부기: 저는 개인 시간에 스트리밍을 자주 하고 있어요. 요즘은 스트리밍을 자주하진 못하지만, 트위치로 오기 전까지는 스트리밍을 열심히 했었고요. 주변 지인 중에 오버워치 유튜버로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 있는데, 그 친구와 같이 스트리밍도 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최근에 생긴 취미인데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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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운동이라고 하면 헬스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모부기: 네 맞습니다. 헬스에 재미가 들려서 꾸준히 하고 있어요. 거의 1년 반 가까이 주4회 헬스를 꾸준히 해왔어요. 운동하는 시간동안 온전히 저한테 집중할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몸도 정신도 건강해지니 일석이조죠. 그리고 최근에는 풋살도 하고 있어요. 풋살팀에 지인을 통해 유니폼도 맞추기도 했어요. 풋살팀도 같이 성장해 나가는 재미에 들렸어요.
개인 시간에 다른 활동을 하는 것도 좋은데, 이렇게 제 삶에 플러스가 될만한 요소들을 찾아서 하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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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개인시간에도 자기 계발을 하신다니 정말 쉼없는 건강한 삶을 살고 계신 것 같네요.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서, 여러 팀을 거쳐오시면서 정말 다양한 팬분도 만나보셨을 것 같아요. 혹시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 있으신지, 그리고 팬이 있어서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이 있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모부기: 우선 저는 코치,단장업을 했어서 팬분이 아주 많지는 않아요. 선수에 비해서는요. 그래서 저를 찾아주신 팬 한 분 한 분 다 기억하고 있어요. 누가 뭘 해주셨는지 다 기억하고 있어요.
팬이 있어서 좋았던 점은 이제 저희 선수들만 이뻐해주셔도 정말 감사한데, 제가 코치임에도 불구하고 저까지 챙겨주실 때 너무 감사드리죠.
그리고 팬분들에게 충분히 만족감을 못 드릴까봐 걱정스럽긴 해요. 그래서 소소한 이벤트라도 진행해서 팬분들에게 최대한 만족감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이번 대회에서도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정말 먼길 찾아주시는데, 조그만한 상품이라도 드려야하는 것이 팬분들이 주시는 사랑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라고 생각해서 진행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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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팬의 소중함을 알고 열심히 노력하신다는 점에서 팬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ㅎㅎ
모부기: 아닙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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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이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서, 오버워치 2가 출시 이후 어느정도 진행되었는데, 오버워치 2에 대한 전반적인 견해와 새롭게 출시된 오버워치 리그의 전망에 대한 사견도 듣고 싶습니다.
모부기: 오버워치 1에서의 문제점이었던 ‘도전적인 패치가 없어서 점차 고인물화 된다’는 문제점을 오버워치 2에서는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게 보여요. 계속해서 변화를 주려고 하고있어요. 오버워치 2로 넘어오면서 기존에 하지 않았던 다양한 시도들도 눈에 띄고요.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인데요. 스킨 퀼리티를 차치하고도 애니메이션, 스킨 콜라보하고자 하는 자세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그러한 유저의 의견을 귀담아 들으려고 하는 자세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전에는 콜라보도 되게 폐쇄적으로 진행했었어요. 블리자드 내의 게임만 콜라보 대상이었는데, 이제는 상상도 못했던 ‘원펀치맨’ , ‘카우보이 비밥’과의 콜라보는 정말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리그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리그도 게임 운영과 비슷하게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봐요. ‘뷰잉 파티’도 진행하고 있고 스트리머에게 스트리밍권도 자유롭게 풀어주었어요. 이전에는 한 스트리머가 독점 중개권을 가져와야지만 스트리밍이 되었는데, 그렇게 되면 특정 스트리머/팀에게만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게임이 문화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뷰어십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노출도도 올라가면서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 덩달아 게임의 흥행도 뒤따라 올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트리밍권을 자유롭게 하는 시도도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리그 가입비가 없어졌어요. 그래서 북미/유럽의 대형 구단들이 한 번이라도 더 고민하게 되었고 실제로도 그런 움직임이 보여서 어느정도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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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오버워치라는 종목이 한 번 위축되었다가 다시 재개되는 과정인데, 이러한 성공 여부를 떠나 다양한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긍정적이네요.
다음 질문입니다. 최근에 젠지 발로란트 팀이 ‘젠지 미라클런’을 하면서 발로란트 e스포츠가 히트를 치면서 계속해서 성장중에 있잖아요. 비슷한 FPS류의 게임 업계의 종사자로서 발로란트 씬의 성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모부기: 발로란트 e스포츠를 보면서 배워야할 점이 보였어요. 발로란트에서는 직전에 말씀드렸던 ‘뷰잉 파티’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다같이 보면서 서로 댓글이 활발히 오고가면서 문화로 자리잡혀 가고 있어서 더욱 탄탄하게 성장하는 것이 보여요.
그리고 약간 소신발언인데, 저는 발로란트 계열 FPS는 한국인이 잘하기 어려운 종목이라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이게 기존에 있던 카스 글옵류 FPS인데 타 종목 대비 한국인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계열이잖아요. 그래서 발로란트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젠지팀이 저의 생각을 깨주었어요. 그래서 정말 응원했어요. 저도 젠지에 몸담았던 기억이 있기도 하고요 ㅎㅎ 이번 젠지팀이 미라클런으로 국내에서 발로란트 붐을 다시 깨워주었다고 생각해요. 약간 000키즈 같은 느낌인거죠. 미지의 분야에 희망을 보여준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젠지팀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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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네, 알겠습니다. 그래도 FPS 계열이라 시청자층이 겹칠 수 있는데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으시는건가요?
모부기: 저는 발로란트와 오버워치가 약간 맛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물론 발로란트도 전략적 요소가 있지만, 그래도 슈팅감이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피지컬이 더 두드러지고 헤드를 맞추는 쾌감도 있고요. 반면, 오버워치는 빠르게 전개되면서 각 영웅 스킬 활용도 중요하고요. 그래서 약간 스타일리쉬한 FPS와 정통 FPS라고 생각해서 시청자 층이 아주 겹친다고는 생각 안해요. 물론 공통분모에 포함된 시청자 층이 있겠지만, 각 시청자가 추구하는 부분이 약간은 다르다고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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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넵 알겠습니다. 다음 질문으로, 단장님의 개인적인 인생의 목표에 대해서 들어보고 싶습니다
모부기: 저는 솔직하게 계속해서 이 게임 업계에 몸담고 있을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다양한 업계로 진출하는 경우의 수를 열어두고 있어요. 예를 들어, 제 코치 경험을 살려 교육 분야로 나아갈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목표라고 하기에는 아직은 감이 안 잡혀요
근데 약간 제가 갖고 있는 ‘매 순간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자’는 신념에 따라서 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최대한 부지런하게 살면서 1명의 사람에게라도 좋은 영향, 기억에 남는 인물이 될 수 있도록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목표를 이루고자 열심히 살다보면, 자연스레 계속해서 스스로 피드백을 줄테고 발전해 나가는 사람이 될거라고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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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네 아주 좋은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저희 하이픈 프로젝트가 응원하겠습니다!
모부기: 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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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이제 오늘 인터뷰 마지막 질문입니다. 저희 독자분들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하신다면?
모부기: 저는 사실 뭐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도 아니고, 그저 좋아하는 ‘게임’ 한 우물만 열정적으로 열의를 갖고 판 사람이잖아요. 여러분도 좋아하는 분야를 열정적으로 대하시면 좋은 결과가 뒤따를 거예요. 그 분야에서 성공하기를 기원하고요.
열심히 하고 진실되게 행동하면 다들 알아봐주는 시점이 와요. 그러니 묵묵하게 가시다보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이 인터뷰를 접하는 오늘도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하이픈: 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단장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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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인터뷰 대상자의 확인과 검수를 마쳤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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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프로젝트는 게임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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